“우리가 햇볕정책을 반대한 것처럼 말하는데 나는 반대한 적 없다. ‘햇볕정책 말고는 방법이 없다’고 민주당 누구보다 더 국민에게 설명했는데, 이제 와서 트집을 잡는 것은 안 된다. 하느님이 내려다보시는데 자기들 못된 것을 그렇게 덮으려 해서 되겠느냐. 우린 공조하고 나서 당이 부서지고 호주머니에 먼지가 났다. (97년) 대선 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선택한 것은 (김 대통령이) 사선을 몇 번 넘었기에 이젠 사심이 없을 거라고 믿었고, 남북문제도 조국에 대한 염원이 순수했다고 봤기 때문인데 많은 면에서 (기대가) 깨졌다.”
<박성원기자>s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