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공직비리 특별감찰"

  • 입력 2001년 10월 17일 23시 17분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는 17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공직자 비리와 관련해 “일벌백계(一罰百戒)한다는 각오로 특별감찰 등을 통해 엄중 문책해 바로잡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또 시민단체의 낙천 낙선 운동과 관련해 “이 운동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는 불법을 용인한 것이 아니라 비정부기구(NGO)의 긍정적 측면을 말한 것으로 이해한다”며 “내년 양대 선거에서 위법 선거운동이 재현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또 “특별수사검찰청 설치, 검찰인사위의 외부인사 참여 등 검찰개혁을 담은 입법안을 조속히 마련,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로부터 대러 경협차관을 북한의 발전설비 현대화사업 지원과 상계하자는 제의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러시아는 이를 의제로 채택하자고 했으나 우리는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문철기자>full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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