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단장은 18일 판문점을 통해 남측 수석대표인 홍순영(洪淳瑛) 통일부장관 앞으로 보낸 대남 전화통지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단장은 또 이달 23일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2차 남북경협추진위원회를 다음달 5일에, 제6차 남북장관급회담은 당초 예정대로 28일 금강산에서 개최하자고 제의했다.
북측이 이처럼 남측의 회담장소 수정제의 등 이산가족 교환문제에 대해 입장변화를 보이지 않고 회담장소를 금강산으로 고집함에 따라 각종 남북관계 회담은 당분간 연기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회담장소를 금강산으로 고집하는 등 자세 변화가 없는 만큼 관계부처간 협의를 통해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