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재는 또 “집권당이 벌써 저 야단들인 걸로 보아 정계 지각변동이 시작된 것 같다”고 말했으나, 일각에서 거론되는 중립내각에 대해서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김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에 대해서는 “국정에 대한 책임 회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당내에서 누구 때문에 단결이 훼손된다면 그 사람을 해임시킬 일이지 왜 총재까지 그만두나. 국가가 우습게 되는 불행이며 통수 계통마저 흔들리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에 대해서도 “의원 15명이 있는데 이를 인정하지 않고 고사하기를 바라는 어떤 친구가 옆에 있다면 그건 나라를 맡길 수 있는 자질이 못된다. 가갸거겨도 모르는 사람으로 큰 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 비난했다.
<박성원기자>s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