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쇄신특위 성향 -지역 안배 '중립 인선'

  • 입력 2001년 11월 11일 18시 32분


10일 발표된 민주당 특별대책위원회의 인적 구성을 보면 쇄신 파동의 후유증을 감안, 성향과 국회의원 선수 및 지역 안배를 고려한 흔적이 짙다.

조세형(趙世衡) 위원장의 경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취임 후 첫 총재권한대행을 지낸 뒤 오랫동안 당무와 거리를 두고 있었다는 점에서 어느 쪽으로부터 배척당하지 않고 당무 현안에 대한 의견을 조율해 나갈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

조 위원장을 제외한 14명의 위원 중 ‘DJ 친위대’로 알려진 중도개혁포럼 소속이 김민석(金民錫) 간사를 포함해 김명섭(金明燮) 유재건(柳在乾) 이창복(李昌馥) 박상희(朴相熙) 박병석(朴炳錫) 곽치영(郭治榮) 의원 등 7명으로 가장 많지만, 유재건 이창복 의원의 경우 쇄신파 연대에 가담했던 ‘열린정치 포럼’의 멤버이기도 하다.

쇄신파 위원으로는 임채정(林采正) 천정배(千正培) 송영길(宋永吉) 박인상(朴仁相) 의원 등이 있다. 김경재(金景梓) 의원은 뿌리는 동교동계이지만 사고는 쇄신파 쪽에 더 가깝다.

선수에 있어서도 4선 1명, 3선 2명, 재선 5명, 초선 7명으로 초재선이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도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 출신이 8명으로 절반을 넘는다.

<김창혁기자>ch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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