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는 45개국 국가원수 및 정부수반이 참석한 제56차 유엔총회의 12번째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내년 한국과 일본에서 공동으로 개최되는 월드컵이 테러 위협 없이 안전하게 개최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앞으로 유엔의 기능에 대한 지속적인 개혁과 함께 재정적 조직적 기반이 강화돼야 한다”며 “특히 안전보장이사회는 반드시 전 회원국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대표성과 민주성, 효율성을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개혁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정부가 추진해온 햇볕정책은 한국민은 물론 한반도 주변의 주요국가들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고 북한도 6·15 남북공동선언을 통해 평화와 화해 협력의 대원칙을 수용했다”며 국제사회의 계속적인 지지와 성원을 요청했다.
이 총리는 유엔총회 연설 후 하마드 카타르 국왕, 일리에스쿠 루마니아 대통령, 엥흐바야르 몽골 총리 등과 연쇄 단독회담을 갖고 우리 기업들의 현지 진출을 정부 차원에서 적극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뉴욕〓이철희기자>klim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