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버드 美 대사 “對北 인내심 필요”

  • 입력 2001년 11월 20일 18시 37분


토머스 허버드 주한 미국대사는 20일 “제6차 남북장관급 회담이 가시적 성과 없이 끝났지만 (남한이 북한과) 계속 접촉하면서 인내심을 갖고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허버드 대사는 여야 의원 모임인 국회안보통일포럼과 한나라당 내 의원 모임인 한미정책포럼 공동 초청으로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남북뿐만 아니라 북-미간에도 논의할 게 많은데 북측은 우리의 대화 제의에 응답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한국의)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되든 그의 대북정책을 지지할 것이며, 그 내용은 한국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아프가니스탄 파병 문제와 관련해 “미국은 한국 정부에 전투병 파병을 공식 요청한 일이 없다”며 “미국은 한국의 의료지원단과 연락장교단 파견 제안을 수용했으며, 그 밖의 다른 군사지원 문제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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