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단은 또 헤이룽장(黑龍江)성 공안청이 97년 10월 신씨와 공범 박모씨(71)의 체포 사실을 통보해왔으나 주중대사관측은 박씨를 면회하지 않은 것은 물론 한달이나 지난 11월말 본부에 늑장 보고했다고 지적했다.
조사단은 이어 “신씨와 함께 체포돼 수감중인 정모씨(68)와 박씨를 면담한 결과 두 사람이 수사과정에서 22시간 동안 물과 식사를 제공받지 못했는가 하면 구타를 당하고 수염을 뽑히는 등의 고문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