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남북협력기금법의 경우 현 정부가 대북정책을 추진하는데 큰 지장이 없도록 법안의 내용을 손질할 것이며 방송법 개정도 자민련은 물론 민주당과도 협의해 가급적이면 여야가 합의 처리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건강보험 재정 분리 법안에 대해서도 “여당에서 당분간 건강보험 재정을 분리 상태로 가자는 중재안을 가져올 것 같다”며 “그럴 경우 재정을 분리하는 법안을 당장 만들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야당이 수가 많다고 밀어붙이지는 않겠지만, 권력형 비리와 부정부패 척결에는 양보가 없다”며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 확대 등 권력기관의 정치적 중립화를 목적으로 한 법안에 대해선 표결처리도 불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정훈기자>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