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쟁점 법안, 여야 합의 처리 모색하겠다"

  • 입력 2001년 11월 22일 18시 43분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22일 교원정년 연장의 상임위 표결 강행에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 “다른 쟁점 법안은 최대한 여야 합의 처리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남북협력기금법의 경우 현 정부가 대북정책을 추진하는데 큰 지장이 없도록 법안의 내용을 손질할 것이며 방송법 개정도 자민련은 물론 민주당과도 협의해 가급적이면 여야가 합의 처리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건강보험 재정 분리 법안에 대해서도 “여당에서 당분간 건강보험 재정을 분리 상태로 가자는 중재안을 가져올 것 같다”며 “그럴 경우 재정을 분리하는 법안을 당장 만들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야당이 수가 많다고 밀어붙이지는 않겠지만, 권력형 비리와 부정부패 척결에는 양보가 없다”며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 확대 등 권력기관의 정치적 중립화를 목적으로 한 법안에 대해선 표결처리도 불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정훈기자>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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