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총재 ＂민주당 영남후보 나와도 반드시 승리할 것＂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26일 발간된 시사월간지 정경뉴스 12월호와의 인터뷰에서 “특정지역을 분열시키거나 야당을 약화시키기 위한 정략적 계산을 갖고 영남 출신 후보를 내세우는 것은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고 국민이 용납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내년 대선에 영남출신 후보가 나오더라도 내가 이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또 “어떤 후보가 나오더라도 (내가) 승리할 수 있는 근거는 영남인을 비롯한 국민 모두가 이 시점에서 지역과 계층, 이념과 정파로 찢겨지고 나눠진 국민을 하나로 통합해달라는 요구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언론의 자유는 모든 자유에 우선하기 때문에 어떤 이유나 명분으로도 훼손되거나 제한돼서는 안 되며, 만약 내가 집권할 경우 언론의 자유를 확실히 보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정훈기자>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