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씨 사무실 열어…김윤환 대표와 같은층

  • 입력 2001년 12월 7일 00시 12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민주당 총재직 사퇴와 함께 퇴진한 박지원(朴智元) 전 대통령정책기획수석이 최근 서울시내 P호텔에 개인사무실을 얻었다. 박 전 수석은 김 대통령의 처조카인 이영작(李英作) 한양대 석좌교수가 재단이사장으로 있는 한미문화재단 사무실 내의 방 한 칸을 얻어 사무실로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박 전 수석이 사무실을 얻은 P호텔 같은 층에는 최근 ‘3김(金)+α’ 연합을 막후에서 추진 중인 민국당 김윤환(金潤煥) 대표의 ‘21세기 정책연구원’ 사무실이 자리잡고 있다.

박 전 수석은 사무실 물색과정에서 마포와 여의도 등도 고려했으나 정치권 인사들과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 서울시내로 장소를 옮겼으나 이 같은 상황에 부닥쳤다며 “김 대표 사무실이 있는 줄 모르다가 이틀전 우연히 마주쳐 인사를 나눴다”고 해명했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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