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조달본부, 對테러작전용 첨단무기 도입

  • 입력 2001년 12월 7일 18시 16분


국방조달본부는 7일 다목적 특수무장차와 레이저 도청기 등 대(對)테러 작전 관련 장비를 구입하기 위한 입찰공고를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냈다. 이에 따라 첩보영화에서나 등장할 만한 최첨단 무기가 우리 군에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국의 9·11 테러사건 이후 대테러작전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첨단 장비를 구입하는 것으로 안다”며 “최근 합동참모본부에도 대테러 작전을 수행하는 특수작전과를 편성했다”고 전했다.

타이어와 차체 바닥 등이 방탄처리돼 있어 전천후 특수작전이 가능한 다목적 특수 무장차의 최대속도는 시속 110㎞이고 주행거리는 400㎞ 이상이며 탑승인원은 25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저 도청기는 레이저빔을 이용해 유리창 진동을 감지, 은밀한 대화 내용을 도청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탐지 범위는 반경 500m 이상.

눈앞에 펼쳐지는 장면을 특수작전팀에 그대로 보여주는 비디오안경은 대테러작전은 물론 요인 경호작전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이밖에 선박 및 건물에 진입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된 로프 발사총과 군인을 대신해 위험한 폭발물 처리 임무를 수행하는 폭발물 처리 로봇도 대테러작전용 장비에 포함됐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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