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이상수(李相洙) 총무가 “감표위원이 나오고 안 나오고는 (우리) 자유지요”라고 말했고, 그래도 개표가 진행되지 않자 그는 “감표위원 없이 개표 못하라는 법이 없다. 개표하세요”라고 말했다.한나라당 박희태(朴熺太) 의원도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에게 “투표는 감표위원 없이 했는데 왜 개표는 못하느냐”고 항의한 것으로 돼 있다.민주당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속기록을 보면 민주당 쪽에서 ‘개표하면 안 된다’는 발언을 한 적이 단 한번도 없다. 한나라당이 거짓말을 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감표위원도 안 내보내면서 ‘개표하라’고만 하면 뭐 하느냐”고 반박했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