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환보유액 고갈…금강산 부진-조총련 송금봉쇄

  • 입력 2001년 12월 24일 18시 04분


북한의 외환보유액이 금강산관광 부진에 따른 현대의 대북 송금액 감소와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계열 은행에 대한 일본당국의 조사 등으로 인해 거의 바닥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24일 “북한은 내년 초로 예정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환갑(2월16일), 김일성(金日成) 주석의 90회 생일(4월15일), 인민군 창건 70돌 행사(4월25일) 등 내부행사로 인해 외환수요가 올해보다 커질 것”이라며 “북한의 외화난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 같은 상황 때문에 북한은 남북관계를 진전시켜 경제적 실리를 취하려는 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남북관계는 내년에도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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