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회장은 아예 “월드컵과 양대 선거가 있는 내년은 우리 직능인들의 대목”이라고 공언했다. 직능인들은 또 “우리 총연합회를 경제5단체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직능인 경제활동지원법’ 제정 등에 협조하는 정당을 (양대 선거에서) 도와줄 것”이라고 노골적으로 말하기도 했다.
총연합회는 이와 함께 143개 소속 단체의 각종 민원을 종합 정리한 ‘직능단체 정책건의 사항’이란 110쪽짜리 책자를 한 대표에게 전달했다. 조만간 정부에도 1450억원의 예산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한 대표는 “사회의 변화속도가 빨라지고 ‘수직사회’에서 ‘수평사회’로 변모하면서 직능단체 모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우리 당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직능인들을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연합회는 다음달 중순 ‘직능인 경제활동지원법 제정안’에 서명한 여야 의원 130여명 전원을 초청해 신년회를 갖는 등 정치권에 대한 ‘압박’을 더욱 강화해나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