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全大시기 대타협 시도

  • 입력 2002년 1월 2일 23시 41분


민주당은 3일 상임고문단 회의, 4일 당무회의를 잇따라 열어 대선후보 선출 시기를 결정하기 위한 마지막 대타협을 시도한다.

한광옥(韓光玉) 대표는 2일 “그동안 많은 얘기를 들었고 대선예비주자들도 각자 하고 싶은 얘기를 충분히 다한 것 아니냐”면서 “상임고문단 회의에서 절충을 해보고 4일에는 매듭을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 등 일부 진영에서는 “당 대표와 대선후보 중복출마를 허용하되, 2월에 당 지도부를 선출하고 대선후보 선출 시기를 지방선거 전으로 할지, 후로 할지는 당무위원회의 표결에 부치자”는 절충안을 제시하고 있어 절충결과가 주목된다.이에 대해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측은 “그럴 경우 (2월에 먼저 선출된) 대표가 후보 경선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3개월 동안 두번이나 전당대회를 여는 것은 낭비”라면서 “당 지도부와 대선후보를 함께 선출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한편 한 고문과 정대철(鄭大哲) 김근태(金槿泰)상임고문, 쇄신연대측의 조순형(趙舜衡) 박상규(朴尙奎) 천용택(千容宅)의원 등은 이날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만나 전당대회 시기 문제에 대한 공동 대처 방안을 논의했다.

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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