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재는 동아일보와의 신년인터뷰에서 “만성적 정치불안의 근원은 제왕적 대통령제이므로, 올해는 내각제 개헌을 위한 전환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재와 김 전 대통령의 회동은 7∼9일경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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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재는 인터뷰에서 “그분들이 나처럼 명쾌하게 생각을 나타낼지는 의문스러우나 국가최고관리자 경험을 가진 분들이 생각을 나타내면 국민에게 영향이 클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총재가 김 전 대통령을 비롯한 전직 대통령들과 내각제 논의 방침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김 총재는 또 “내가 대통령이 될 경우 임기 2년 내에 내각제 개헌을 완료할 것”이라며 “그렇게 되지 못할 경우에도 2008년부터는 내각제가 실시될 수 있도록 다음 대통령이 임기 중에 개헌을 해주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이) 11개월이나 남아 있다”며 “내가 한 번 (내각제 실현을) 해보겠다는 사람이 얼마든지 나올 수 있고, 그런 사람이 나타나면 협력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성원기자s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