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도 전당대회시기 골머리…"3~5월" "지방선거후" 이견

  • 입력 2002년 1월 4일 18시 33분


한나라당이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시기와 지자제 선거 후보의 완전경선제 도입여부를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다.

한나라당 경선관련 쟁점
구분쟁점논의내용
전당
대회
개최시기지방선거이전인 3∼5월중 개최/지방선거 후 실시 방안 등
선출방법대선후보 선출 대의원 수 2배 정도 증원/5,6개 권역별 예비경선제 실시 등
지방
선거
완전경선
제여부
단체장과 광역의원 후보 선출의 완전경선제 도입/후보조정이 어려운 곳에 한해 경선제 도입 등

우선 전당대회 개최시기와 관련해 당내 전당대회 준비기획단은 지방선거 이전인 3∼5월 중에 개최하는 실무안을 검토 중이나 일각에서 ‘전당대회 개최 효과를 극대화시키려면 지방선거 이후가 적절하다’는 반론이 제기되고 있다.

또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방식과 관련, 당내에서는 5, 6개 권역별로 예비경선제를 실시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이재오(李在五) 원내총무는 4일 기자간담회에서 “개인적으로는 민주당처럼 우리 당도 권역별 예비경선제를 도입해 경선을 축제분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권역별 예비경선제를 실시할 경우 경선준비 비용이 많이 들고 권역별로 후보별 득표상황이 공개되는 등 부작용이 많다는 당내 반론도 만만찮다.

광역·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후보선출과 관련, 완전경선제를 도입할 것인지의 여부도 논란거리. 현재로서는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후보까지 완전 경선한다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많아 광역단체장에 한해 완전경선이 실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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