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고문은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사정 정보기관은 엄정한 기강을 유지해 상호 견제하고 감시해야 하는데, 지역과 학맥으로 뭉친 인사를 하다 보면 긴장과 감시 감독이 아니라 서로 의지하고 도와주는 형태로 변질된다. 큰 교훈을 얻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고문은 한나라당이 ‘진승현 게이트’를 비롯한 잇단 벤처 게이트를 두고 ‘단군 이래 최대 부패사건’이라고 공격하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 세금을 가로채 선거자금에 쓰고 집권을 위해 엄청난 부정을 저지른 정당으로서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다”고 비판했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