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의 경우 현 정권의 수혜세력인 동교동 구파와 제휴하면서 인사문제에 대해 일언반구 언급하지 않다가 올 들어 “특정인맥에 치우친 인사정책의 난맥상이 참화를 불러왔다”고 말하는 등 시류에 편승하고 있다는 것.
또 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의 경우는 당 대변인 시절엔 현 정부의 인사 때마다 개혁인사라고 찬양하다가, 정풍운동을 한다고 하면서 갑자기 인사쇄신을 주장하고 나섰다고 꼬집었다.
김근태(金槿泰) 김중권(金重權) 노무현(盧武鉉)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 등에 대해서도 “잘못된 인사정책을 지적하거나 바로잡으려는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으면서 이제 와서 감언이설(甘言利說)만 하고 있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현미(金賢美) 부대변인은 “우리당 대선 예비주자들은 ‘김 대통령을 발전적으로 계승하겠다’는 것으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반대를 위한 반대’와는 질적으로 다르다”고 반박했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