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즉각 해명에 나섰다. 오홍근(吳弘根) 대통령공보수석비서관은 15일 브리핑을 통해 “김 대통령은 기자회견 준비 등을 위해 일요일 밤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서 그런 것일 뿐 건강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 의무실 관계자들도 “대통령은 기침을 하는 것도 아니고 열이 나거나 콧물이 나는 것도 아니다. 과로로 인해 목이 쉬었을 뿐이나 곧 괜찮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꼭 육체적 피로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 신승남(愼承男) 전 검찰총장의 거취 문제 등 생각하고 결정해야 할 게 많아 정신적 피로까지 겹쳤을 것이라는 데 대해서는 청와대 관계자들도 고개를 끄덕인다.
한 비서관은 “그래도 대통령의 건강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좋은 일 아니냐”고 말했다.
윤승모기자 ys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