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고문은 “이젠 당 쇄신을 넘어 한국정치를 쇄신하고 그 힘으로 국가를 쇄신하는 일에 나설 때”라며 대권도전 의사를 밝히고,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을 거론하면서 “젊고 유연한 리더십에 의한 정치혁명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내 기반과 조직이 없는 게 약점이라고 말하지만 오히려 기성의 뿌리, 과거의 기반이 없어야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고 국민이 갈망하는 새로운 정치와 세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제주에서 정치혁명의 돌풍이 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는 150여명 정도의 지지자만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열렸다. 정 고문과 함께 당정쇄신의 목소리를 높였던 신기남(辛基南) 정동채(鄭東采) 천정배(千正培) 추미애(秋美愛) 정세균(丁世均) 강성구(姜成求) 김태홍(金泰弘) 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들은 축사를 통해 “DY(정동영)의 주가가 올라가면 한국정치가 상향 조정될 것”(정동채 의원), “누가 한국의 콜럼버스가 될 것인가”(추미애 의원), “정동영이 커야 나라가 큰다”(김태홍 의원)는 등의 지지발언을 했다.
제주〓정용관 기자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