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북측과 금강산 최종담판

  • 입력 2002년 1월 18일 15시 38분


금강산 관광사업이 중단위기에 몰린 가운데 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 사장과 북한 아태평화위원회측이 19일 금강산에서 최종협상에 나선다.

특히 이번 회담은 북한측이 먼저 제의해 이뤄진 것이라는 점에서 관광특구 지정 등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18일 “북한 아태평화위원회에서 회담을 갖자는 연락이 와 김 사장과 협상팀이 배편을 통해 금강산에 들어갔다” 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회담은 19일 금강산에서 열릴 예정이며 아태평화위의 고위 인사가 협상테이블에 앉을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이번 회담은 50일 만에 열리는 것으로 관광특구 지정, 육로관광 실시 등 금강산 관광사업 활성화 방안에 관한 세부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현대아산은 설명했다.

전문가들도 이번 회담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하고 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최근 남북관계 개선 움직임이 있는데다 북측이 먼저 회담을 제의한 대목을 눈여겨 봐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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