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승 "황장엽씨 회유진상 밝혀라"

  • 입력 2002년 1월 18일 18시 40분


자유민주민족회의 이철승(李哲承) 대표상임의장은 18일 성명을 통해 “황장엽(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미국방문 포기의사를 밝힌 것은 본의가 아닌 것으로 안다”며 “국회 차원에서 황씨에 대한 회유 압력의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장은 “97년 황씨가 자유의거(망명)한 이래 그를 5차례나 만났으며 그때마다 ‘기필코 미국을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며 “정부는 최후수단으로 회유와 압력을 가하여 황씨 본인으로 하여금 방미 의사를 포기토록 했다”고 덧붙였다.

김창혁기자ch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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