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트 부실수사 문책" 이검찰총장 밝혀

  • 입력 2002년 1월 18일 21시 21분


이명재(李明載) 신임 검찰총장은 18일 "각종 의혹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미진했다는 지적과 관련,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을 묻는 것이 마땅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청사에서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한 뒤 "국민 신뢰 회복과 수사 능력 제고를 위해 전문성과 경험이 많은 검사들을 선발해 중요한 일을 맡기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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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재 총장 일문일답

이에 따라 다음주 단행될 검찰 인사에서 이용호(李容湖) 게이트 를 비롯한 3대 게이트 수사팀에 대한 문책 인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총장은 또 "서울지검장이 정기적으로 검찰총장에게 보고하는 관행을 없앨 의향이 없느냐는 질문에 나름대로 생각이 있다" 고 밝혀 이를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이 총장은 이와 함께 "최근 일부 검사들이 신승남(愼承男) 전 검찰총장의 동생 승환(承煥)씨와 부적절한 접촉을 가졌다는 의혹과 관련, 보고를 받지 않았지만 특검팀의 수사 결과에 따라 대응조치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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