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금강산 관광사업' 공방 재연

  • 입력 2002년 1월 20일 18시 00분


민주당 박종우(朴宗雨) 정책위의장은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금강산 관광사업은 경제적 의미보다는 평화 담보와 남북화해의 의미가 더 크다”며 “어떤 형태로든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에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이 사업의 문제점은 이미 다 드러난 만큼 현대그룹과 정부, 국가 모두가 밑빠진 독에 물붓는 헛수고를 계속해선 안될 것”이라며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한편 북한측이 경의선철도 복원작업을 재개하려는 조짐이 있다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최근 발언에 대해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19일 “북한측의 사소한 움직임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가 다른 상황으로 전개됐을 때 국민에 대한 책임문제도 숙고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주문했다.

윤종구 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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