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21일 “김정기(金政起) 위원장 등 실무책임자들이 집단 사퇴한 방송위에 현 정권이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사람을 후임으로 앉히려 한다”며 “정치적 편향성이 없으면서 높은 전문성과 강한 추진력을 갖춘 인물을 선임해야 한다”고 공정한 인선을 촉구했다.
남 대변인은 논평에서 “방송위의 후임 인선이 일주일 이상 늦어져 방송정책 총괄 기구가 식물상태에 빠졌다”며 “이번에도 친정권적 인사를 임명하면 방송의 중립성과 독립성은 물 건너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 대변인은 이와 함께 “차제에 방송위의 시스템을 전면 개혁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우리 당이 이미 제출한 방송법 개정안과 선거법 중 방송 관련 개정안을 전향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