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재건 국제회의 참석차 일본 도쿄(東京)를 방문한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장관은 22일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과도정부 수반을 만나 이같이 합의하고 이달 말 양국 외교장관이 유엔에서 국교 수복 문서에 서명하기로 했다. 아프간측은 또 한국측에 통상 및 투자 협력과 레슬링 기술 지도를 요청했다.
한 장관은 이날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를 만나 월드컵과 한일 국민교류의 해를 성공적으로 치러 양국간 교류와 협력을 더 넓히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 장관은 고이즈미 총리가 빠른 시일내 한국을 공식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고 고이즈미 총리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북한과 일본이 정상적인 국가 관계를 수립하길 바란다고 밝혔고 고이즈미 총리는 대북 정책에 대한 한미일 3국의 협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일본 외상과의 회담에서는 △한국인에 대한 비자 면제 △한일 역사공동연구 기구의 조속한 발족 △한일투자협정 조기 발효 △재일동포 지방참정권 부여 △여수박람회 개최에 대한 일본의 협조 등을 요청했다.
도쿄〓심규선특파원 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