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두(李康斗) 정책위의장은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건설예산의 65%를 상반기에 집행하고 준비도 안된 상태에서 그린벨트를 졸속으로 해제하는 등 정부와 여당이 과연 경제살리기에 관심이 있는지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에서 ‘30만 청년실업자 일자리 창출’ ‘임대주택 20만호 건설’ 등 선심정책의 물꼬를 텄다”며 “정치논리에 의해 경제논리가 왜곡되고 있으며 정략적 경기부양책은 오히려 (경제)병을 악화시킨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올 경제성장률을 당초 4%에서 5%로, 주가를 현재 700선에서 100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여당의 목표치는 터무니없다”며 “현 정권의 경제지표는 잡아당기면 늘어나는 ‘고무줄 지표’냐”고 비꼬았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