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기사▼ |
중도개혁포럼의 박병석(朴炳錫) 의원은 이날 “이원집정부제를 포함한 의원내각제의 추진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할 때가 됐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쇄신과 발전이라는 큰 방향 아래 당의 외연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말해 내각제를 고리로 정계개편이나 정파간 연대가 추진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대선 전에 내각제를 추진하자는 얘기는 아니고, 중기적으로 진지하게 검토할 시기라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이 자민련과의 합당을 주장해 왔으며 한광옥(韓光玉) 대표도 대선 전 신당 출현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자민련은 23일 당무회의에서 당 차원의 내각제 추진을 위한 ‘국가권력구조 개편 및 정치개혁을 위한 범국민추진협의회’ 구성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민주당이 타 정파와 DJP야합과 같은 정략적 연대를 추진할 경우 국민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영찬기자 yyc11@donga.com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