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원장은 서울 중구 무교동 서울파이낸스센터에 있는 월드컵 안전통제본부를 방문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이같이 보고했다.
권진호(權鎭鎬) 안전통제본부장은 “알 카에다 잔존세력 등이 테러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월드컵 대회에서 테러를 할 가능성이 있으며 미군 관련시설 등이 잠재목표가 될 수 있다”며 “전 군은 대회기간 중 비상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미국 선수단에 대해선 무장차량으로 호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이팔호(李八浩) 경찰청장은 “외국 공관, 공항, 항만 및 대(對) 테러 주요시설 3479개에 안전요원을 배치했다”고 보고했고 박성국(朴成國) 합동참모본부 차장은 “대회 기간에는 경기장 인근을 비행금지 구역으로 설정하고 지상에는 방공무기를 배치할 것이다”고 보고했다.
윤승모 기자 ys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