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대통령은 부산에서 과거 민주화운동을 함께 한 인사 250여명과 오찬을 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청와대가 부정의 온상이 돼가고 있는데, 그 대표가 바로 김대중씨”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을 겨냥해 “야당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덩달아 김정일이 오라고 소리를 지르고 있다”며 “대통령이 되기 위해선 능력도 있어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의리와 신의이며, 의리가 없으면 결국 국민을 배반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