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김종필총재 29일 회동

  • 입력 2002년 1월 28일 18시 16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가 29일 청와대에서 만찬회동을 갖고 국정운영 및 정국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오홍근(吳弘根) 대통령공보수석비서관은 28일 “김 대통령이 지금까지 각계의 지도층을 만나왔으며, 김 총재와도 그 연장선상에서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자민련 정진석(鄭鎭碩) 대변인도 “어제 이상주(李相周) 대통령비서실장이 신당동 자택으로 김 총재를 방문, 회동의사를 전해 회동약속이 잡혔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과 김 총재의 회동은 지난해 7월9일 비공개 회동 이후 6개월여만이며, 지난해 9월 DJP 공조 붕괴 이후 4개월여만에 처음이다. 이번 회동은 특히 개각과 함께 여권 일각에서 내각제와 정계개편에 관한 논의가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오 수석은 또 “김 대통령은 정치·사회 지도자 등 각계 지도자를 언제든지 만날 수 있고 앞으로도 만날 것이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의 회동은 지난해 8·15 때 제안한 바 있다”며 이 총재가 원할 경우 김 대통령이 언제든 회동을 추진할 뜻을 밝혔다.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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