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재가 3일 신년 인사차 서울 상도동 YS 자택을 찾은 지 4주만에 다시 대면한 두 사람은 공식 행사에 앞서 귀빈실에서 20여분간 환담했다. 이 총재의 미국 방문과 골프 등이 주된 화제였다.
YS는 인사말에서 어제(29일) 개각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김대중(金大中)씨는 정신나간 사람이 아니냐 고 한다. 정상적인 사람은 그런 인사를 안한다. 사람들은 하루가 바쁘게 (현 정권이) 끝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또 (올해) 대통령선거에서 일시적 감정에 좌우되어서는 안된다 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 총재는 이에 현 정권들어 동서간, 계층간 분열과 갈등이 더 심해졌다 며 한나라당이 열심히 일을 해낼 것 이라고 말했다.
김종하(金鍾河) 국회부의장은 건배 제의에서 과거에 우리는 흩어져서 지금까지 고통을 겪고 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는 말처럼 우리는 뭉쳐야 한다 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혁규(金爀珪) 경남도지사와 경남출신 한나라당 의원 20여명을 비롯, 1000여명이 참석했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