兩甲 만나긴 했는데…권노갑씨, 한화갑 고문 경선지지 언급안해

  • 입력 2002년 1월 30일 18시 27분


민주당 동교동계의 핵심인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과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 김옥두(金玉斗) 의원은 30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만찬을 갖고 ‘양갑(兩甲)의 화해’를 시도했다.

회동 후 한 고문측의 이용범(李鏞範) 공보특보는 “세 분이 한 식구임을 확인했으며, 향후 양갑이니 신·구파니 하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특보는 또 “앞으로 협의할 사항이 있으면 그때그때 만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특히 “앞으로 (권노갑) 형님을 모시고 잘 해나가기로 했다”며 “그러나 형님이 앞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그러나 양갑 갈등의 최대 불씨였던 한 고문의 대선후보 경선 출마에 대해 권 전 최고위원이 어떤 얘기를 했는지는 일절 언급이 없었다.

윤영찬기자 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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