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격인 김성호(金成鎬) 의원은 “청와대가 ‘개혁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기대를 접기로 했다”며 “청와대와 민주당의 새로운 관계 설정에 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다”고 밝혔다. 정범구(鄭範九) 의원은 “2년 남은 의원직을 명예퇴직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모임에선 “4700만 국민이 DJ의 편중 인사를 이해해야 하느냐”는 극한적 발언도 나왔다. 그러나 이들은 지난해 5월과 11월 쇄신운동 때처럼 특정인에 대한 퇴진 요구는 하지 않기로 했다.
또 이날 민주당 당무위원회의에서 장성원(張誠源) 의원도 “인적 쇄신의 표적이 됐던 사람이 재기용된 것에 대해 겸허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