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공조복원 음모론' 맹비난

  • 입력 2002년 1월 31일 18시 31분


“공조복원을 위해 만났다느니, 정계개편을 위해 끼리끼리 짰다느니, 한나라당 대변인이 왜곡해 떠드는데 그런 사람들이 무슨 정치를 하느냐.”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31일 서울 마포당사에서 전윤철(田允喆)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의 예방을 받고 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 총재에 대해 역정을 냈다. 한나라당이 29일 DJP 회동을 ‘공조복원 음모’라고 비난한 것 때문이었다.

JP는 “이유와 근거 없이 남을 후려 때리는 것이 공부 깨나 했다는 공당(公黨)의 사람이 할 일이냐. 그 사람(한나라당 대변인) 혼자 생각은 아닐 테고 뒤에서 누가 시켰을 것이다”며 “바른 것도 굽었다 하고, 자꾸 그따위 짓을 하면 난 싸울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도 구렁이 담 넘어가듯 하지 말고 때릴 것은 때려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에 전 실장도 “나라가 어려운 국면에 처했을 때 각계각층 원로들이 대통령을 만나 이야기하는 것은 당연한데 그런 시각으로 보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고 말을 받았다.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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