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계획에 따르면 여성부는 올해 보육정책 강화를 위해 △보육료 지원대상의 단계적 확대 △주민자치센터나 종교시설 등의 이용 △직장보육시설 설치 활성화 △영아보육, 방과 후 보육, 야간보육 등 다양한 보육서비스 개발 △보육교사 양성제도 개편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여성부는 또 고학력 여성인력의 활용을 위해 25개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 연구기관 및 국공립대학의 여성 연구원과 교수 비율을 2010년까지 20%로 확대하도록 하는 ‘채용목표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공무원의 경우 현재 4%에 머물고 있는 여성 관리직(5급 이상)을 2006년까지 부처별로 10%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임용목표제’도 권장키로 했다. 민간기업의 여성관리자 양성을 유도하기 위해 전경련 등과 함께 ‘가정친화기업상’도 제정된다.
여성부는 또 재혼가정이나 입양된 어린이가 양부모의 성을 이어받을 수 있도록 하는 ‘친(親)양자제도’ 도입을 목표로 현행 호주제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이밖에 산업형 성매매에 대한 전국적 실태조사와 ‘윤락행위 등 방지법’ 개정이 추진된다. 한편 김 대통령은 “여성들의 사회활동에 가장 큰 장애는 보육문제”라며 “이제 용을 그리고 마지막에 눈을 그려 넣듯 올 한 해 보육문제의 적극적인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올 한해 여성부가 △보육문제 △여성 정계진출 확대 △월드컵에서의 기여 등 세 가지 과제를 잘 추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서영아 기자 sy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