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 장관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속개된 유엔 군축회의(CD) 본회의에서 “IAEA가 여전히 북한이 최초로 신고한 핵물질에 대한 정확성을 검증할 수 없다는 것은 우려할 만한 일”이라며 “이런 상황은 스웨덴이 지지해온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대북 경수로 건설지원)사업 집행을 복잡하게 할 위험이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유엔 군축회의에서 북한과 IAEA의 핵사찰 문제가 공개적으로 제기된 것은 최근 존 볼튼 미국 국제안보 및 군축담당 차관에 이어 두 번째이다.특히 린드 장관은 유럽연합(EU) 차원에서는 최초로 한반도 문제의 중재역할을 담당한 예란 페르손 총리의 방북을 실현하기 위해 막후에서 북-미간에 적극적인 조정역할을 맡아온 인물이어서 주목된다. 스웨덴은 유럽 국가 중 처음으로 북한과 수교하고 지난해 5월 페르손 총리가 EU 의장국 대표자격으로 서방의 정상으로는 최초로 남북한을 동시 방문했다. 제네바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