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사찰 협정 준수" 스웨덴 외무 공식 촉구

  • 입력 2002년 2월 8일 01시 15분


스웨덴의 안나 린드 외무장관은 7일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체결한 핵안전조치 협정을 완벽하게 준수하고 이를 위해 IAEA와 조속히 협력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린드 장관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속개된 유엔 군축회의(CD) 본회의에서 “IAEA가 여전히 북한이 최초로 신고한 핵물질에 대한 정확성을 검증할 수 없다는 것은 우려할 만한 일”이라며 “이런 상황은 스웨덴이 지지해온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대북 경수로 건설지원)사업 집행을 복잡하게 할 위험이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유엔 군축회의에서 북한과 IAEA의 핵사찰 문제가 공개적으로 제기된 것은 최근 존 볼튼 미국 국제안보 및 군축담당 차관에 이어 두 번째이다.특히 린드 장관은 유럽연합(EU) 차원에서는 최초로 한반도 문제의 중재역할을 담당한 예란 페르손 총리의 방북을 실현하기 위해 막후에서 북-미간에 적극적인 조정역할을 맡아온 인물이어서 주목된다. 스웨덴은 유럽 국가 중 처음으로 북한과 수교하고 지난해 5월 페르손 총리가 EU 의장국 대표자격으로 서방의 정상으로는 최초로 남북한을 동시 방문했다. 제네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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