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남북 새해맞이’일주일 연기 北에 제의

  • 입력 2002년 2월 9일 01시 05분


2002 새해맞이 남북공동행사 준비위원회는 19일부터 21일까지 금강산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새해맞이 남북공동모임’을 일주일 연기할 것을 북측에 제의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북측이 남측의 행사 연기 제의에 동의할지 여부가 주목된다.이에 앞서 7대 종단은 7일 종단 수장회의를 열고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이번 행사를 연기하는 것이 좋겠다”는 데 의견을 모았고, 민족화해협의회도 종단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 준비위 관계자는 9일 북측 민화협에 행사 연기를 제안하는 팩스를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한나라당은 5일 논평을 내고 “이번 행사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시기와 겹친다는 데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며 “북한에 의해 이용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정부는 행사 개최 허가를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식 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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