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청와대 안팎에서는 대통령 친인척 관리를 맡아온 이재림(李載林) 민원비서관이 김 대통령의 장남인 김홍일(金弘一) 의원과 친구사이인 데다 인력도 부족해 친인척 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 비서관은 퇴진하게 되며, 신임 민정비서관엔 김현섭(金賢燮) 정책기획비서관이 거론된다. 청와대는 이와 함께 김 대통령의 정치불개입 원칙에 따라 정무수석실 기능을 축소, 정무 1, 2비서관을 정무비서관으로 통합할 방침이다.
그러나 청와대는 박지원(朴智元) 대통령정책특보 산하에 월드컵 업무를 담당하는 비서관급 직위를 신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이어서 박 특보에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장에 오종남씨▼
한편 청와대는 통계청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오종남(吳鍾南) 재경비서관 후임에 오갑원(吳甲元) 재정경제부 국민생활국장을, 금감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자리를 옮기는 양천식(梁天植) 금융비서관 후임에 남상덕(南相德) 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을 각각 내정했다.
또 정무수석 산하 행정비서관에는 권오룡(權五龍) 행자부소청심사위원이, 공보수석 산하 해외언론담당 비서관에는 윤석중(尹晳中)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공보관이 각각 내정됐다.
윤승모기자 ys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