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본회의를 개의한 직후 “테러방지법, 선거법, 중앙선관위 위원 추천안 등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사안이 산적한 만큼 여야는 하루빨리 국회 정상화 방안을 강구해달라”며 곧바로 산회를 선포했다.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원내총무는 발언저지에 대한 한나라당의 공식 사과를 거듭 요구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원내총무는 사과요구를 거부한 채 민주당이 국회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본회의는 단독 강행하되 다른 국회 일정에는 불참하겠다고 밝혀 국회가 장기간 공전할 가능성도 있다.
정연욱 기자 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