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관계자는 “대통령 처조카인 이형택(李亨澤)씨가 구속되고 아태재단 관계자의 금품수수 비리가 드러난 상황에서 이번 사건까지 터졌으니 국민이 대통령 주변을 어떻게 생각하겠느냐”며 한숨을 쉬었다.
그러나 청와대는 이번 사건이 ‘게이트’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믿는 분위기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성호씨의 고교(경복고) 후배로 ㈜핸디텍코리아의 고용사장인 차중덕(車重德)씨가 자신의 고교 인맥을 동원해 회사 창업식에 정치권 인사 등을 초청했고, 이씨도 그의 초청을 받아 단순히 행사에 참석한 것이 사건의 전말”이라고 말했다.
민정수석실의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미국 시민권자인 차중덕씨가 입국해 사실관계를 해명하면 더 이상 논란이 없을 것이다”며 “조만간 해명이 이뤄질 것 같다”고 전했다.윤승모기자 ys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