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들 중 정대철(鄭大哲) 상임고문은 이씨와 절친한 관계고, 김원길(金元吉) 의원은 이씨가 졸업한 서울대 상대 후배. 김경재(金景梓) 의원이나 설훈(薛勳) 의원은 동교동을 드나들면서 이씨와 연(緣)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규(朴尙奎) 의원은 “근처에 갔다 의원들을 만나 우연히 들렀다”고 해명했다.
이택석(李澤錫) 총리비서실장은 이씨가 아닌 핸디텍코리아 대표인 차중덕(車重德)씨와 절친한 관계. 이 실장은 “차씨는 내가 아끼는 고교 후배이고 그의 형과는 친구 사이”라고 말했다. 김윤기(金允起) 당시 건설교통부 장관의 참석 배경은 미스터리다. 핸디텍코리아가 대한항공에 27대의 장문(掌紋)인식시스템을 판매했지만 그런 관계 때문인지는 알 수 없다.
참석 여부는 알 수 없지만 당시 초청자 명단에는 K, L, P 장관, P, O 차관, 민주당 의원 13명, 재계 회장, 대학 총장 등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윤영찬기자 yyc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