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울산 주자마다 “내가 1위”…與 경선 신경전 가열

  • 입력 2002년 3월 3일 18시 15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의 초반 흐름을 좌우할 제주와 울산 지역 판세를 놓고 각 경선주자 진영이 저마다 우위를 주장하면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9일 첫 경선이 실시되는 제주 지역의 경우 한화갑(韓和甲) 후보를 제외한 전 후보 진영이 “이인제(李仁濟)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화갑 후보측은 “총 793표 중 250표 안팎을 얻으면 1등이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보였고, 정동영(鄭東泳) 후보도 “2위는 무난하며 막판 1위도 넘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당 선관위 관계자는 “제주는 선거인단 규모가 작아 10여표에서 수십표 차이로 1∼4위가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10일 경선이 실시되는 울산은 각 진영 간의 판세 분석이 더욱 엇갈린다. 이 후보측은 “제주에 이어 울산에서도 1위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영남 지역에 공을 들여온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내가 1위”라고 공언하고 있다. 역시 영남 출신인 김중권(金重權) 후보측은 노 후보와 선두권을 다투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근태(金槿泰) 후보측은 제주에서 2, 3위권, 울산에서는 최소 4위권을 예상하고 있다. 또 후발주자인 유종근(柳鍾根) 후보측은 경선 중반 이후부터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재선후보 경선 주자 진영의 제주 울산 판세 분석
김중권노무현정동영김근태이인제한화갑유종근
제주
(3. 9)
1.이인제
2.김중권
한화갑
노무현
1.이인제
2.노무현
3.한화갑
1.이인제
2.정동영
3.한화갑
노무현
1.이인제
2.김근태
노무현
한화갑
1.이인제
2.한화갑
노무현
정동영
1.한화갑
2.이인제
3.노무현
정동영
1.이인제
2.한화갑
3.노무현
정동영
울산
(3.10)
1.노무현
김중권
3.이인제
1.노무현
2.김중권
3.이인제
1.이인제
2.노무현
3.정동영
한화갑
1.이인제
노무현
한화갑
1.이인제
2.노무현
3.정동영
1.이인제
노무현
한화갑
1.노무현
이인제
3.한화갑
정동영

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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