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6일엔 토머스 허버드 주한 미국대사와 서울 중구 정동 미 대사관저에서 오찬을 함께 한다. 이는 탈당 이후 처음으로 공개한 일정.
측근들은 박 의원이 7일부터는 국회 의원회관에 나와 기자들과도 만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제 움직일 때가 됐다는 판단이 선 듯하다.
박 의원은 자택에 칩거하면서 탈당에 대한 여론의 추이와 정치권 동향을 분석하는 한편 향후 자신의 정치적 진로에 대해 지인들에게 자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당분간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을 비롯한 전직 대통령들과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총재, 김윤환(金潤煥) 민국당 대표 등을 만나 정치적 외벽쌓기에 주력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또 탈당설이 나도는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 의원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윤종구기자 jkm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