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섭 첫 당적없는 국회의장…'의장 당적금지' 각의 통과

  • 입력 2002년 3월 5일 18시 16분


국회의장의 당적보유를 금지한 개정 국회법 공포안이 5일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민주당 소속인 이만섭(李萬燮·사진) 국회의장이 이번 주 중 당적을 이탈, 1948년 제헌국회 개원 이래 처음으로 무당적 국회의장이 된다.

개정 국회법이 7, 8일경 관보를 통해 공포되면 이 의장은 공포 다음날 곧바로 탈당계를 내야 한다.

이 의장은 “중립적인 국회 운영을 위해 취임 초부터 줄곧 주장해 온 의장의 당적 이탈이 제도화돼 기쁘다”며 “앞으로 누가 의장이 되든 여야를 초월해 공정하게 국회를 운영할 수 있는 제도적 기틀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의장이 당적을 이탈하면 국회 의석 분포는 한나라당 133명, 민주당 115명, 자민련 15명, 민국당 1명, 무소속 5명이 된다.

윤종구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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