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재는 이날 당사에서 열린 총재단회의에서 “내가 너무 안이하게 생각한 것 같다. 지난 대통령 선거후 집이 없어 오갈데 없었고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을 수는 없어 친척 도움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사돈이 세무조사를 받는 등 마음고생이 많았다” 면서 “미안하게 생각한다” 고 말했다고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이 발표했다.
이 총재는 사실과 달리 부풀려진 부분에 대해서는 “너무 괴롭다” 면서 “그러나 가족들이 빌라 아래위층에 살다보니 집 때문에 고생하는 많은 국민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렸으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빌라의 증여세 문제는 조세법상, 그리고 과세관행상 가옥편의를 제공하고 무상으로 사용한 것은 과세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과세 대상이라면 세금을 낼 것” 이라며 “손녀 출생관계나 증여세 등 법적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민 걱정이 없도록 올바르게 처리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사 여부에 대해 “지금 당장 옮길만한 여력이 없지만 앞으로 생각해봐야겠다” 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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