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개편을 선호하는 응답자들의 연령대별 비율은 △20대 60.4% △30대 61.1% △40대 52.4% △50대 이상 30.2%으로, 5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모두 과반수를 넘겼다. 젊은 층일수록 적극적이었다.
출신지역별로는 대전 충청(59.0%)에 이어 서울 경기 인천(56.2%), 광주 전남북(53.3%), 부산 울산 경남(50.4%) 등의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그러나 지지정당별로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자의 61.4%가 정계개편에 의해 현재와는 다른 구도로 대선을 치를 것을 선호한 반면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36.9%만이 이를 선호했다. 한나라당 지지자 중에는 양당구도로 대선을 치를 것을 선호하는 사람이 46.3%로 더 많았다.
또 97년 대선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지지했다고 밝힌 사람들은 현 구도(25.0%)보다 정계개편(55.6%)을 선호했고,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지지했다고 밝힌 사람들은 정계개편(38.0%)보다는 현 구도(42.0%)를 선호했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