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거취를 밝힐 것인가.
“시간이 필요하다. 정치는 혼자 하는 게 아니며 의논도 해야 한다. 정당 민주화와 국민 통합이 시급하다. 잘못된 정치를 바꾸는 게 정치인의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이회창(李會昌) 총재 측근들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데….
“그들은 자기 몫이 적어진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권력이 무너지는 건 탐욕과 오만에서 시작된다.”
-홍사덕(洪思德) 의원과 행동을 함께 하나.
“8, 9일 이틀 동안 저녁을 같이 했다. 우리는 40년지기로, 많은 얘기를 나눴다. 홍 의원도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좀 더 생각하려는 것 같았다.”
-새 정치를 얘기했는데….
“새 정치를 희망하는 모든 사람들과 만나고, 뜻이 맞으면 함께 하겠다. 정치인들이 시대정신을 자각한다면 큰 흐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